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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단과 함께한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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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소년단과의 만남
우주와 나의 인연은 1993년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통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당시 충무여자중학교 교장 선생님은 보이 스카우트 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분으로 나에게 청소년 단체 활동을 권유하던 중 청소년 과학 활동을 주로 하는 우주소년단을 추천해주셨다.
처음에는 청소년 단체 활동 경험이 없는 터라 망설였으나 많은 과학 활동들을 통하여 선배교사들의 경험을 배우고 새로운 과학을 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2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첫 인연을 맺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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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창의력 계발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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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주소년단 활동을 되돌아 보면서
15년의 우주소년단 활동을 되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도 캠프 활동인 것 같다. 주로 캠프는 충청도 지역에서 열렸는데 이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교통이 불편한 통영에서는 새벽 별보고 출발하여 저녁 달 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1995년 겨울우주과학캠프 어둠속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단원을 기다리고 있는데 충무여중을 졸업한 선배 단원들이 어떻게 캠프 출발을 알았는지 손에 음료수와 먹을 것을 들고 나타나 후배단원들을 배웅해 준 일은 아직도 기억나며 그 친구들과 지금도 연락하며 가끔 옛날 일을 상기하며 웃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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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캠프: 야광봉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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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캠프: 열기구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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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93년 대전엑스포에서 열린 제5회 세계우주소년단대회, 96년 통영중학교 학생들과 참가한 4박5일의 일본 스페이스 캠프 등은 견문을 넓히고 더욱 더 우주소년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저렴하고도 알찬 우주과학캠프를 준비하기 위하여 그동안 과학 잡지나 인터넷을 통하여 자료를 모우고 예비 실험을 거치면서 습득하게 된 많은 노하우들은 과학교사로서 교직 생활을 하는데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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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 체험과학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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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진동카 경주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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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워가는 즐거움으로 보낸 15년
교직 생활 4년 만에 우주소년단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우주소년단은 나에게 과학 선생님으로서 필요한 많은 내용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초창기에는 선배교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구하면서 과학교사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많은 연수와 캠프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경험을 얻었고 이제는 후배교사들과 함께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려고 노력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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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함께하는 별자리 관측회> |
<학부모와 함께하는 별자리 관측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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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별에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 다양한 연수 참가와 캠프 때마다 별자리강사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얻어 이제는 초등 학교 실험연수에 별자리 강의도 하고, 각종 야외행사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자리 관측회를 여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별이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 살고 있다.
또한 15년간의 우주소년단 활동을 통하여 모운 재미있는 실험이나 공작들을 스크랩해두고 교육청 주간 과학교실이나 자투리 수업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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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함께하는 우주과학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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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함께하는 우주과학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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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원한 우주 맨으로 남기를 바라며
1989년 우주의 시작은 작았으나 그 동안 많은 선배지도교사님들의 노력으로 인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우주소년단이 유일한 청소년 과학단체로서의 우뚝 서기 위해서는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계시는 많은 지도교사 선생님들과 우주소년단 관계자 분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있을 때 우리의 아이들이 탐구하고 배우면서 창의성을 발휘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열어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15년의 우주소년단 활동 길었다면 길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나는 다시 20년 뒤에도“ 희망을 가졌을 때 우리는 느꼈다네~ 희망을 가졌을 때 우리는 보았다네~” 노래를 부르며 우주소년단과 함께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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